- 12세 이상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해야
- 6~11세 아이들, 개별적인 위험도에 따라 판단해 착용 불착용 결정

WHO와 UNICEF는 공동성명을 통해,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감염되기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도 옮기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지만, "그 가능성은 아이의 연령에 의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고, 마스크 착용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연령별로 제시했다.(사진 : 미국 시카고페어런트 홈페이지 캡처)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UNICEF)5세 미만의 어린이가 다른 사람의 감염을 막을 목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24(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미 C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WHOUNICEF는 공동성명을 통해,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감염되기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도 옮기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지만, "그 가능성은 아이의 연령에 의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고, 마스크 착용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연령별로 제시했다.

5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2세 이상 어린이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6~11세에서는 개별적으로 위험도에 따른 판단이 요구된다. 배려해야 할 요인으로는 지역의 감염상황이나 사회적, 문화적 배경, 어린이 자신의 규칙을 지키는 능력, 성인에 의한 적절한 감독의 유무, 학습이나 심리사회적 발달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또한 아이가 갖는 장애나 기초질환이 지적되고 있다.

반면 12세 이상은 성인과 같은 지침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WHO와 유니세프는 아울러 어떤 연령대의 어린이도 발달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울 경우 강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실드(Face shield)로 대용할 수도 있지만, 마스크 정도의 효과는 없다고 하고 있다.

또 어린이 감염 예방책으로는 마스크 착용뿐 아니라 대인 거리 확보와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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