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인터넷용 네트워크 분리 바이러스 유입도 막아

송파구 직원이 전환스위치가 내장된 ‘망분리형 PC’를 사용해 민원업무를 보는 모습. 사진= 송파구 제공

 

송파구가 정보유출과 사이버공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주민센터의 민원업무용 PC를 보안이 강화된 ‘망분리형’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현재 주민센터에 구축되어 있는 민원업무용PC는 외부 인터넷망과 내부 업무망이 통합되어 있는 형태이다. 이는 업무망을 통해 인터넷을 바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웜 등의 유입 우려가 크고, 정보유출 가능성이 높아 보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구는 최근 개인정보유출 등 정보보안관련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PC ‘망분리’에 나섰다. 
최근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효과적인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구는 이번 PC망분리를 통해 해킹 등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관련 직원교육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망분리는 논리적 방식과 물리적 방식으로 구분된다. 구가 선택한 방식은 ‘물리적 망분리’로 1인 2PC 혹은 PC간 전환스위치를 통해 완전하게 네트워트를 분리하여 업무망의 외부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반면, 논리적 망분리는 1인 1PC에 가상환경을 구현하여 네트워크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구는 27개 모든 동주민센터, 구청 민원여권과의 민원업무용PC를 망분리형으로 전면 교체한다. 8월 중 총 110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행정안전부가 차세대 주민등록정보시스템을 전면 시행함에 따라 구는 강화된 정보보안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보다 신뢰받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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