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9월 한 달간 온라인으로 청소년 진로 박람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 모습


서대문구가 ‘2020 청소년 MAKER × CAREER 진로 박람회’를 9월 한 달간 서대문공동체라디오와 연계해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서대문 청소년 진로박람회에는 PC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초중고생과 학교 밖 청소년, 비진학 청소년, 학부모 등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 박람회는 2014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최우수 청소년활동’으로 선정되고 많은 기관들이 벤치마킹을 오는 등 청소년 진로를 위한 대표적 지역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중에서 메이커(MAKER)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창의적 만들기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람을 뜻한다. 필요한 것을 만들고 작업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진로탐색을 위한 착안점을 얻는다.

400여 명의 메이커 전문가와 직업인 멘토, 자원봉사자 등이 운영할 이번 박람회에서는 3D프린팅, 코딩, 드론, 예술, 목공 등 다양한 주제로 자체 제작된 100여 편의 영상 콘텐츠와 111개의 메이커 및 일반 진로체험 온라인 부스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등나무 공예, 로봇 만들기 등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학교별 후기 대항전 이벤트 ▲아이디어를 현실로 실현한 직업인들과의 인터뷰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진로 진학 상담에도 실시간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배송받은 ‘DIY 키트’로 유튜브에 오른 영상을 보며 메이킹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진행된다.

청소년들이 서로의 아이디어에 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하는 메이커(MAKER) 대회도 열려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창업진흥원, 서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함께 ‘MAKER’에 초점을 두고 기획한 이번 박람회가 4차산업혁명과 비대면 시대에 직업군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