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지난 6일 오전 송파구 종합운동장 앞 올림픽대로 입구에서 싱크홀로 인해 버스가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만약 싱크홀의 크기가 조금만 더 컸다면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싱크홀 관련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강남구에서는 직경 2m, 깊이 1.5m의 싱크홀이, 인천 부평에서는 아파트 놀이터에 직경 2m, 깊이1m의 규모의 싱크홀이 각각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이성배 의원은 “싱크홀로 인한 지반침하는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송파구 잠실의 경우 지속적인 싱크홀 발생으로 그간 수많은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관련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간 서울시가 시민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어떠한 실효적인 대책을 추진해 왔는지 의문시 된다”며 안일한 뒷북행정을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지난 5월 서울시는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땅속 빈 공간인 공동(空洞)을 기존의 5배 속도로 빠르게 탐색하는 ‘인공지능 분석기술’을 현장에 도입했다. 지난 5년간 3,993개의 공동을 발견하고 지반침하를 예방했다고 발표했다”며 “서울시는 평소에 이러한 노력으로 사건을 예방했다고 했지만, 정작 이런 집중호우 같은 상황에는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미흡한 안전대책을 질타했다.

이성배 의원은 “서울시는 싱크홀의 발생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고 이에 대한 실효적인 해결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