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와 코로나19, 그리고 분노와 반항
아베와 코로나19, 그리고 분노와 반항
  • 성민호 기자
  • 승인 2020.08.10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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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는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준법적인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그렇게 넓은 붓으로 일본 사회 전체를 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도쿄 템플대 현대아시아연구소의 카일 클리블랜드(Kyle Cleveland) 소장은 말했다.(그래픽 : 시사경제신문)
“일본 문화는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준법적인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그렇게 넓은 붓으로 일본 사회 전체를 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도쿄 템플대 현대아시아연구소의 카일 클리블랜드(Kyle Cleveland) 소장은 말했다.(그래픽 : 시사경제신문)

사토 아유미라는 34세의 일본 도쿄의 여성은 주식거래를 하는 여성이며, 그녀는 매사 조심하려고 하지만 도시봉쇄(Lockdown) 피로가 찾아오고 있지만, 물론 그녀 혼자만 그런 것이 아니다.

미국의 CNN방송은 8(현지시각)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의 수도 도쿄 전역에서 반항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지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조치만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토 아유미라는 여성은 정부의 말은 들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는데, 정부가 말하는 것을 무조건 삼켜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일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없고, 그래서 아예 외출을 멈출 수도 없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한 이러한 불만감은 일본이 또 다른 주요 코로나19 발병에 직면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CNN은 진단했다.

일본 후생보건성은 지난 12일 동안 하루 900명 이상의 감염 확진자를 기록했으며, 7일에는 전국적으로 1,601명으로 하루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까지, 일본은 전염병이 시작된 이후 46천 건 이상이 확진자이며, 그 중 절반 이상이 7월 이후 확인됐다. 그리고 적어도 1,062명이 사망했다.

그러한 사례들 중 많은 수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인 도쿄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그 곳에서는 추적 불가능한 발병이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소용돌이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5월과 6월의 대부분, 도쿄는 매일 100건 이하로 감염 확진자 수를 간신히 관리해왔다.

그러나 그 후 꾸준히 증가해 81일 하루 만에 최고치인 472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일본 수도 도쿄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15000명 이상이다.

* 추가 긴급사태 없음 : 태평

도쿄 당국은 사람들이 밤에 외출할 때 도시의 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어 실내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밤 10시에 술을 제공하는 식당과 술집을 폐쇄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또한 코로나19가 민생에 미치는 영향을 퇴치하기 위해 상당한 재정적인 약속을 했으며,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2조 달러(2,377조 원) 이상을 투입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7주 가까이 지속된 지난 41차 국가 긴급사태 때보다 현재 더 많은 감염이 확인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지 않겠다면서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당장 긴급사태가 발령돼야 할 상황은 아니지만, 고도의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1세의 대학생이라든가 비평가들은 아베 총리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지도력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한다고 CNN은 전했다.

방송은 이어 21세 한 대학생은 경제만 밀어붙일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베 총리가) 감염을 낮게 유지하고, 경제를 킥 스타트시키려면 (집에 갇힌 사람들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면서, 앞서 말한 젊은 여성과 대학생과 같은 사람들은 지도자들이 민생과 국민 개인의 행복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아니면, 반쪽 대책을 버려버리고 봉쇄대책에 올인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많은 일본인들은 또 전국 도시들이 증가하는 감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 산업을 살리기 위해 여행 보조금에 160억 달러(19160억 원)를 지출하려는 계획을 지적하면서 정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연락이 두절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 압박 받는 사업주

이제 접대 업계 종사자들은 정부의 밤 10시 문을 닫으라는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 정부의 조치가 설령 사업에 치명적인 것으로 판명되더라도, 정부의 공식적인 조언을 따르고 매출 손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

히라야마 토쿠하루(Tokuharu Hirayama)는 대유행 기간 내내 식당을 계속 열어 왔다. 하지만 그 손실은 엄청난 것이었다. 4월 매출은 3월에 비해 95%나 감소했고, 비록 소폭 반등했지만, 7월에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대부분의 종업원을 해고했고, 어떤 날은 혼자 가게에서 일하면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업으로 배달을 하기도 했다.

히라야마는 이웃 영업집들의 집단 압력에 따라 오후 10시 요구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웃 식당과 술집이 이에 응하고 있다. 그는 이 근처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면서 싸움을 붙일 만한 가치가 없을 것 같다면서도 하세가와 고조(Kozo Hasegawa)는 이웃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세가와는 일본에 약 40여 개의 레스토랑과 점포를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 다이닝의 창업자 겸 CEO이다. 그는 업계에 위험을 감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직원들에게 많은 자유와 자율성을 부여한 후, 직원들에게 일단 회사에서 경험을 쌓으면 독립하도록 격려하는 것으로 널리 존경받고 있다는 것이다.

하세가와는 대유행은 그의 사업에 대유행이 되어 왔는데, 단지 정부 융자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여건이 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살아남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많은 사업주들과 마찬가지로, 하세가와는 정부 산하기관과 민간 금융 기관들이 정부의 경제 구제 정책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여러 대출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밤 10시에 문을 닫으라는 정부 규제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세가와는 왜 고객들이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가라며 불만을 나타냈다고 CNN은 전했다.

* 바이러스와 함께 살기

하세가와의 복종(服從)에 대한 언급은 지슈쿠(自粛 : 자숙)’로 알려진 일본의 문화 규범을 가리키는데, 이는 자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허식적인 행동은 국가적 위기 때 형편없다는 믿음으로, 2011년 쓰나미(지진해일)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반복적으로 사용된 만트라(mantra, 기도 주문)와 같은 것이다.

일본 문화는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준법적인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그렇게 넓은 붓으로 일본 사회 전체를 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도쿄 템플대 현대아시아연구소의 카일 클리블랜드(Kyle Cleveland) 소장은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질적으로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동양주의적인 방식으로 문화를 정의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싱가포르, 대만, 한국, 태국과 같은 나라들을 보면 일본처럼 감염 확진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는 이어 이러한 다양한 사회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은 규칙을 따른다는 것이며, “규칙은 사회를 지배한다고 강조하고, “자기 정부에 대한 이러한 명백한 반항과 분노가 일본 문화에서 지슈쿠(자숙)가 갑자기 제자리를 잃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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