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 아직도 감투싸움 ‘원구성’ 불발
양천구의회, 아직도 감투싸움 ‘원구성’ 불발
  • 원금희 기자
  • 승인 2020.08.07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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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의장, 부의장, 행정재경위원장, 복지건설위원장만 선출
민주당 초선 의원, 의회운영위원장 놓고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한 신경전
한 달 넘게 감투싸움을 벌이고 있는 양천구의회는 7월 31일 제 279회 본회의를 열어 의장, 부의장, 행정재경위원장, 복지건설위원장을 선출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어 결국 공석으로 남긴 채 본회의는 정회 후 자동 산회했다. 양천구의회 전경. 사진=시사경제신문 DB
한 달 넘게 감투싸움을 벌이고 있는 양천구의회는 7월 31일 제 279회 본회의를 열어 의장, 부의장, 행정재경위원장, 복지건설위원장을 선출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어 결국 공석으로 남긴 채 본회의는 정회 후 자동 산회했다. 양천구의회 전경. 사진=시사경제신문 DB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지난 7월 1일부터 서울 25개 자치구 제8대 후반기 기초의회 임기가 시작됐다. 서울 25개 기초의회는 서둘러 의장단을 선출하고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폭우로 인한 구민피해 최소화에 주력 중이다.

민주당 10명, 통합당 8명 총 18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양천구의회는 지난 5월 27일 민주당 서병완 의원을 일찌감치 의장으로 내정했다. 이후 부의장과 3석의 상임위원장을 놓고 여야 간 첨예한 대립 속에 마찰을 일으켰다.

그동안 여야는 수많은 논의와 의총을 거듭한 끝에 본회의(7월 31일) 당일 의장단 구성의 최종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통합당 몫으로 부의장 한 자리만을 허락했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했던 통합당은 민주당의 안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본회의는 몇 차례의 시간 연기와 정회를 거듭했고 양당은 그들만의 당리당략에 의한 명분 찾기에 정점을 찍었다.

오후 늦게 통합당 나상희 의원이 민주당의 최종안(부의장 한자리)을 수용하고 본회의에 참석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의장단 선출에 표를 던지면서 싸움판은 일단락 됐다. 그렇게 서병완 의장(민), 나상희 부의장(통), 이수옥 행정재경위원장(민), 윤인숙 복지건설위원(민)이 선출됐다. 그나마 의회운영위원장은 1차 당선자가 없어 공석으로 남겨둔 채 본회의는 정회 후 자동 산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9명, 미래통합당 8명, 정의당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구로구의회는 의장 및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부의장, 행정기획위원장, 복지건설위원장을 미래통합당 의원들로 선출했다. 옆동네 강서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4명, 미래통합당 8명 등 총 22명의 의원 중 부의장과 미래복지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의 몫이 됐다. 이렇듯 대다수 기초의회가 구민이 납득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의장단을 꾸려 새로운 도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정순희, 유영주 의원이 의회 운영위원장을 놓고 자리다툼 중으로 알려져 있다.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양천구의회 원 구성은 좀 더 시간을 허비해야 할 전망한다. 이와 함께 통합당 당론과 대치된 개인 행동으로 부의장에 선출된 나상희 의원은 해당행위로 간주 돼 자당의 의원들로부터 서울시당에 고발된 상태다.

앞서 양천구의회는 전반기 원 구성부터 삐그덕 거리며 상임위별 배속위원 숫자 싸움, 특정 조례안 통과 여부 등 수많은 갈등을 빚어왔다. 이러한 갈등의 끝은 여야 간 ‘본회의장 단상 위 집단 난투극’을 초래하기도 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와 이재민 발생으로 막대한 재산 손실은 물론 사망자, 부상자가 속출하며 코로나 정국보다 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때 민생을 살피고 지역의 생활 안정에 주력해야 할 구의원들이 감투에 열을 올리는 작태가 지금의 양천구의회를 대변한다.

이렇듯 민주당의 오만과 욕심, 통합당의 무기력과 내분의 피해자는 50만 구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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