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쑤언 푹 (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는 지난 2일 일부 주요 관광도시와 지역에서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일부 야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베트남의 야간 경제(night-time economy)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베트남 넷’이 이날 보도했다.
이 야간 경제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야간 경제 잠재력을 활용해, 전반적인 경제성장과 주민소득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정치적 안보, 사회질서, 안전에 대한 위험과 부정적 영향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야간 활동은 하노이, 꽝닌(Quang Ninh), 하이퐁, 호치민, 다낭, 호이안(Hoi An), 투아 티엔 휴(Thua Thien Hue), 껀터(Can Tho), 달랏(Da Lat), 푸꼭(Phu Quoc) 등 일부 주요 관광 지역에서 개장 시간을 늘려 영업을 하게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범실시 후에는 야간경제를 위한 운영모델을 개발, 다른 지역에 도입하기 위해 경제효율성 및 경영효율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라 허용되는 구체적인 야간 활동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업에서는, 기업 및 기업 가계의 야간 경제 참여를 장려하는 정책이 개발될 것이며, 여기에는 공식 금융권 접근, 특히 은행 신용에 대한 접근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각 지역의 문화적 요인을 바탕으로, 야간 관광 상품을 구축하는 일과 함께 야간 활동을 위한 관광 홍보도 강화되며, 총리는 지방과 시 인민위원회에 그들의 지역에 적합한 야간 경제 모델을 연구할 것을 요청하면서, 야간 활동의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영향 둘 다 신중하게 연구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또 향후 야간활동을 시행할 수 있는 분야별 계획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쩐 딘 티엔(Tran Dinh Thien) 전 경제관리중앙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베트남의 야간 경제 모델을 세심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가들은 야간 경제를 발전시킬 때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치민시티대학의 루 탄 탐(Lu Tanh Tam)은 2월 25일 콩트엉(Cong Thuong, 상공업) 잡지에 실린 기사에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발생한 일부 관광 상품은 수익성이 매우 높았지만, 이들 상품이 베트남에서 잘 개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야간경제는 야시장, 디스코, 술집, 노래방, 보행자 거리뿐만 아니라 쇼핑, 식사 및 교통, 무역, 국경간 금융거래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도 포함해야 한다”면서 “야간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고, 초기에는 효율적 관리방안이 제기될 때까지 대형 투자자와 양질의 서비스만 허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베트남에서는 현행 규정상 자정 이후에는 공공활동이 금지돼 있다. 별 3개 이상 등급의 관광숙박업소 내 클럽만 자정 이후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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