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계 모범 사례 되도록

 

송파구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문화예술계와 관광계를 돕기 위해 코로나시대 공연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구는 그간 코로나19와 관련해 대규모 공연 등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별도 지침이 없었던 만큼, 이번을 계기로 코로나 시대에 맞는 모범적인 공연 사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잠실관광특구 인근에 다양한 공연문화 인프라와 관광지를 갖추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 감염병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에 구는 8월부터 지역 내 문화예술 행사가 재개될 예정인 만큼 관련 행사에 인원을 확대 배치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이번에, 구는 코로나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도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지역 내 욕구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위기관의 별도 가이드라인이 없는 점을 고려해 관련 지침을 우선적으로 마련했다.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규모 공연에 대한 방역지침’은 공연장 특성을 반영한 방역과 감염 위험이 높은 3밀(밀폐, 밀집, 밀접) 환경 최소화를 주요 골자로 한다. 
▲수용인원의 40% 이하로 시설사용(기존 국립중앙극장, 예술의 전당 등은 50%) ▲좌석폭 0.5m이하일 경우 2칸 이상 띄어앉기(기존 공연장 지그재그로 1칸 띄어앉기) ▲역학조사 시 활용가능토록 좌석표와 신분증 확인 및 전자출입명부 병행 ▲관람객의 마스크 착용 확인 위한 관람석 모니터링 ▲스탠딩 공연 금지 ▲음식물 반입 및 섭취 금지(물 제외) ▲ 관중의 함성, 구호, 합창 금지 등이다. 

구는 새롭게 마련한 방역수칙을 오는 8월을 기준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 23일부터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기 시작해 발생추이를 고려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21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내려진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제한명령으로 완화 할 예정이다. 향후 신청되는 행사에 대해서는 방역 준비사항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허용할 계획이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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