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 구간내 엘리베이터, 보행데크 설치해 이동편의 증진

금동초 급경사지 ‘주민 이동편의 개선사업’ 기본구상도. 사진= 금천구 제공


금천구가 금동초교 내 구릉지 주민이동편의 개선을 위해 지난 29일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재환), 서울금동초교(학교장 이영자)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동초교내 급경사구간에 수직형 엘리베이터와 보행데크를 설치, 그간 학교 내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 거주지를 오가던 지역주민의 이동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김재환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영자 금동초교 학교장을 비롯해 시흥골뚜벅이, 벽산5단지 입주자대표회 등 관계주민 20여명이 참석했다.
3개 기관은 ‘지역주민의 통행불편 해소’,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금동초등학교는 금천구 시흥2동 관악산벽산타운 아파트 5단지와 6단지 등 주거지역 한 가운데 위치해 있으나, 산비탈에 주거지역이 조성된 탓에 학생과 주민들이 학교나 동주민센터 등 인근 주민이용시설을 오고가기 위해서는 단지 밖 도로인 금하로를 통해 멀리 돌아가거나, 학교 내 가파른 경사로를 이용해야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다.

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금천1번가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금동초 학부모 모임 ‘시흥골 뚜벅이’를 중심으로 관련 사안을 이슈화하고, 관계부서 및 기관들과 개선방안을 모색하던 중 서울시 ‘구릉지 이동편의개선사업’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구는 지난 4월 ‘시흥2동 금동초교 내 이동편의개선사업’이 공모에 선정된 후 남부교육지원청, 금동초교와 학교부지 사용, 시설 설치방안 등 사업추진을 위한 세부사항을 조율해 왔다. 서울시의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구는 9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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