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경로당, 어르신복지시설 개관 여부는 추후 검토

운영재개를 알리는 포스터가 부착된 문래정보문화도서관 입구.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코로나19로부터 구민 생명과 안전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휴관 조치한 공공 다중이용시설 355개소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방역조치 완화와 현장 수요를 반영한 결정이다.

프로그램에 따라 시간대 및 이용 정수에 차등 조정이 가능한 시설은 이용 인원을 분산해 운영된다. 영등포 아트홀의 경우, 총 객석의 25% 이하일 경우에만 운영되며, 자가확인서 및 QR체크인 등 철저한 신원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영등포제1‧2스포츠센터 등 실내외 공공체육시설도 골프장, 게이트볼장 등 비격렬 운동시설부터 우선 개방한 후, 코로나 추이를 감안해 실외, 실내시설순으로 단계적 운영을 재개해나갈 방침이다.

구는 복지관을 비롯한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재개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커져감에 따라, 돌봄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부의 시설방역 대응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부분 운영이 가능한 프로그램부터 재개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번 방침에 따라 운영을 재개하는 시설은 구가 관리하는 공공시설로 영등포‧신길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여성소통문화공간, 지역아동센터 등의 복지시설과 구립도서관, 청소년 독서실, 제1‧2평생학습센터, 영등포아트홀 등 교육‧문화시설이 포함된다.

한편, 이용자 상당수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65세 이상 노인 이용시설인 경로당, 어르신복지시설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 서울시 세부지침에 따라 방역관리 실태, 현장 의견 등을 고려하여 개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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