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 아마존닷컴(Amazon), 페이스북(Facebook), 애플(Apple)이라는 이른바 가파(GAFA) 거대 미국의 IT기업 경영진이 29일(현지시간) 미 하원 반트러스트(Anti-Trust)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한다고 미국의 씨넷(CNET)이 29일 보도했다.
GAFA의 경영진은 의회에 사전 제출한 서면에서 “각사는 서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나아가 신흥 기업들과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며 시장 지배를 통한 경쟁을 왜곡한다는 비판을 전면 부정하고 나섰다.
가파는 거대한 자본력으로 경합 기업을 매수하거나 넷(net) 통신판매나 앱을 전개하는 사업자에게 불리한 거래를 강요하는 등의 의혹이 불거져 미국과 유럽의 경쟁조사당국과 미국 의회도 이를 문제 삼아 청문회를 열게 된 것이다.
구글을 거느리고 있는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성공은 약속된 적이 없다”면서 인터넷 사업의 경쟁의 어려움을 특별히 강조했다. 아마존의 베조스 CEO는 아마존의 시장점유율이 ‘세계 전체의 소매시장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엄청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기여도도 부각시켰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페이스북이 민주주의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자랑스러운 미국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완전히 다른 생각으로 독자적인 인터넷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IT기업dl 경쟁의 결과로서 거대해지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애플의 팀 쿡 CEO도 스마트폰을 비롯한 주요 상품의 점유율이 낮기 때0문에 독과점을 하고 있지 않다고 특히 강조했다.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가들에 의한 공정성이 결여된 SNS상의 글이나 외세에 의한 선거 간섭의 방지책에 대해 의원들이 추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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