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중국과 거리를 두기 위해 다른 조치를 취했다. 최근 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해 모회사가 중국 외 지역에 동영상 앱 본사를 설립하는 등 기업 구조조정을 검토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CNN은 전했다. (사진 : 틱톡 유튜브 캡처)

틱톡(TikTok)은 현재 미국 내 약 1400명의 직원보다 크게 늘어난 1만개의 일자리를 향후 3년간 창출할 계획이라고 21(현지시간) 밝혔다고 미국의 CNN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를 통한 사용자 데이터 처리와 중국과의 유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짐에 따라 나온 것이다.

CNN보도에 따르면, 틱톡 대변인은 20일 성명에서 이러한 일자리는 재미있고, 안전한 경험을 계속 쌓을 것이며, 커뮤니티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올해 이미 미국 인력을 3배로 늘렸으며, 새로운 직종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등 판매, 콘텐츠 현대화, 엔지니어링, 고객 지원 등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자리 발표는 틱톡이 벌이는 더 넓은 방어 게임의 일환이다. 틱톡은 국가 안보 위험을 야기한다는 정책 입안자들의 주장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비난을 받을 때는 일자리 창출 잠재력을 발휘하라는 기술 기업들의 전략(?)일 수 있다.

척 슈머( Chuck Schumer), 톰 코튼,(Tom Cotton) 조시 홀리(Josh Hawley)와 같은 상원의원들은 회사의 사용자 데이터가 궁극적으로 중국 정부에 전달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틱톡은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 국내에 저장하며 백업은 싱가포르에서 한다고 밝혔으며,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이전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증거에 의해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비록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실행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미국에서 인기 있는 비디오 앱을 금지할 것인다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미 하원 의원들은 틱톡을 미국 정부 기기에서 배제하는 데 33671로 찬성표를 던졌다. 이 제안에 대한 투표는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개정안에 대한 투표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틱톡은 중국과 거리를 두기 위해 다른 조치를 취했다. 최근 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해 모회사가 중국 외 지역에 동영상 앱 본사를 설립하는 등 기업 구조조정을 검토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CNN은 전했다.

워싱턴에서는 이 회사가 정책 및 로비팀을 확대하고 50여 개의 의회 사무소를 방문했다. 틱톡은 또한 수백 명의 정책 입안자들과 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주간 정책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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