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새로운 비대면 형식의 음악 공연 제시

양천구에서는 발코니 콘서트를 준비해 여름의 낭만을 구민들에게 선사했다. 사진= 양천구 제공


양천구가 지난 7월 18일 관내 아파트 단지에서 발코니 콘서트를 개최해 구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했다. 
이날 퓨전국악 앙상블이 울려 퍼지자 사람들은 창문을 열고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비록 연주자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아름다운 선율은 여느 공연장과 다름없다는 평가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로 공연문화는 침체되었지만 사람들은 노래하고,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며 자신을 표현하며 삶 속의 문화를 지켜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번 발코니 콘서트를 평가했다.
이처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양한 공연 관람 대안이 제시되며 코로나 시대의 공연은 참신한 방법으로 점차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콘서트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발코니’를 무대 삼아 노래하며 안부를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구와 함께 ‘여기극장@APT’를 기획했다.

‘여기극장’은 ‘우리가 서 있는 여기가 극장이다’는 의미로 주민의 생활 곳곳에서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한편, 양천문화재단은 오는 7월 25일과 26일 아파트 단지 3곳에서 피리정악 및 대취타 공연과 퓨전 국악, 재즈 연주 공연을 개최하며, 앞으로 관내 곳곳 아파트 단지 주차장·공원·놀이터 등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진행하여 더 많은 구민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연 일정과 장소는 우천 등으로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양천문화재단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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