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보호·진상규명·대책 마련 등 적극 노력할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1대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조서현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비롯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잇따른 성추문과 관련해 “피해자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1대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통해 “민주당은 소속 광역단체장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피해자 보호와 진상규명,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며 “성희롱, 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장 내 상급자, 특히 고위 공직자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예방대책도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해법으로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삶의 방식을 바꾸고 경제·산업체계를 혁실할 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또 한번의 역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린 뉴딜’에 대해 “코로나19 이전부터 인류는 감당하기 어려운 기휘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한국형 그린뉴딜로 미래차, 스마트 건축, 스마트 산업단지, 그린 에너지 산업 육성에 혁신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7월 국회에서 7·10 부동산 보완대책에 대한 입법을 완료할 것이다”며 “주거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실거주 1주택 외 다주택은 매매, 취득, 보유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초과이익은 환수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마무리로 “여야의 초당적 협력으로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자”라며 “새로운 정치, 일하는 국회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구를 만들자”고 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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