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정부·스마트 의료 인프라·그린 리모델링 등 10대 대표사업 발표

문재인 대통령.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시사경제신문=조서현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대전환’의 수단으로 ‘한국판 뉴딜’을 내걸었다. 앞으로 5년간 160조원을 투입해 19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기조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에 대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디지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라며 “우리의 디지털 역량을 전 산업 분야에 결합시킨다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에 대해 “우리는 세계 최고의 ICT 경쟁력, 반도체 1등 국가로서 디지털 혁명을 선도해 나갈 기술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이미 혁신벤처 창업 열풍이 역동적인 경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린뉴딜에 대해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는 이미 우리에게 닥친 절박한 현실이다. 코로나 대유행이 기후변화 대응의 절박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라며 “기후변화 대응이 감염병을 막는 데에도 필수적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유럽 등 선진국들은 이미 그린 뉴딜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강점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 뉴딜은 미세먼지 해결 등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날로 강화되고 있는 국제 환경규제 속에서 우리의 산업경쟁력을 높여주고 녹색산업의 성장으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분야에서 한국판 뉴딜의 간판사업이 될 10대 대표사업을 ▲데이터 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 으로 선정했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국고 114조 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까지 포함하여 약 160조 원을 투입할 것이다”며 “우리 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국고 49조 원 등 총 68조 원을 투입하여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 새로운 일자리도 2022년까지 89만 개, 2025년까지 190만 개가 창출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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