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 4287억원보다 63% 급증···코로나19 여파 계속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7억원(62.9%) 급증했다. (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 감소 등 실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7억원(62.9%) 많은 수치다.

지난 5월 1조162억원 처음으로 1조원으로 넘어선 데 이어 6월에 그 기록을 또다시 넘어섰다. 코로나19가 누그러지지 않을 경우 더 늘어날 전망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급증한 데는 실업자 증가 외에도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조치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8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4000명(1.3%)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1월 전년대비 37만5000명 ▲2월 37만6000명 ▲3월 25만3000명 ▲4월 16만3000명 ▲5월 15만5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서비스업 가입자는 949만4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2만7000명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지난달 29세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6만1000명, 5만9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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