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의 석유 생산국들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 생산량 증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석유 카르텔 오펙(OPEC)은 오는 14~15일 회의를 열어 다음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분석가들은 주요 생산자들이 가격을 올리기 위해 4월에 부과한 공급 감소를 완화하는데 동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Opec+로 알려진 Opec과 그 동맹국들은 대유행(Pandemic) 수요가 붕괴됨에 따라 일일 석유 생산량을 970만 배럴을 줄였다.
그 합의는 봉쇄(lockdown)로 인한 석유 과잉의 영향을 완화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루어졌다.
글로벌 석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30% 안팎 하락하고 있고, 미국이 거래하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4월 한때 제로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으로 인한 최악의 영향은 이제 끝났을 수도 있다고 제안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증산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IEA는 월간 글로벌 에너지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많은 것들이 여전히 전염병이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어 미국과 중남미 등 세계 일부 지역에서 재발 사례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원유의 수요 회복을 무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늘어나고, 부분적 봉쇄(lockdown)가 도입되면서 예측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설명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석유 전문가 반다나 하리(Vandana Hari)는 빠른 회복에 대해 경고했다. "현재 전 세계 석유 수요는 2021년 하반기에야 코로나바이러스 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항공 여행과 제트 연료 수요가 향후 2~3년 동안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훨씬 더 늦게야 정확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는 24시간 동안 15,299명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미국 전체 일일 감염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미국 전체는 지난 며칠 동안 하루 총 6만 건을 넘어서고 있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를 포함한 다른 주들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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