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자 선진 제조업 강국으로서, 한국은 베트남과 더욱 협력하여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베트남에서 뛰어난 발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 기대된다. (사진 : 베트남에서 개최된 K-뷰티 박람회에 한국기업들 다수 참여/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 캡처)

한국의 투자자들은 베트남의 사업과 투자 풍토에 초점을 맞추며, 코로나19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고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지가 9일 보도했다.

VIR은 응우옌 반퉁(Nguyen Van Tung) 하이퐁 인민위원장은 지난 주 베트남 정부와 지역 간 온라인 회의에서 특히 북부항구 도시가 한국의 LG그룹을 유치해 현지 입지를 넓히기 위해 공업지대를 확대해 달라고 베트남 정부에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는 이날 성명에서 서울 남부에 있는 공장을 다른 LG 계열사들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퐁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1100만대로 83%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자동차용 디지털기기, 휴대전화, 세탁기, TV, 에어컨, 진공청소기 등 주요 제품을 생산과 조립하기 위해 총 15억 달러의 투자와 800ha 규모의 동남아 최대 공장을 하이퐁에 준공했다.

한편 응우옌 두크 트룽(Nguyen Duc Trung) 응에안 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주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 기업 대표 450여 명과 지방 당국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을 만나다 2020(Meet Korea 2020)”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VIR많은 한국 기업들이 현지 성에 관심을 표명했다. 인프라, 토지임대차, 기타 행정절차와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베트남 투자 확대를 희망하는 뜻을 밝힌 삼성, 현대, GS건설, GS에너지, CJ, 롯데, 현대, 하나, 한화, 효순, LG 등 한국 대기업 지도자들을 만났다.

VIR정기선 현대중공업 수석부사장 현대자동차는 베트남에서 조선과 에너지 분야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이클 허(Michael Huh) GS건설 사장은 GS건설(GS E&C )이 생산, 건설, 도로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GS건설은 호치민시 메트로 1호선 건설에 참여하고 있으며 2호선 사업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변점석 현대건설장비 베트남(Hyundai Construction Equipment Vietnam) 이사는 베트남에서 몇 년간 근무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긍정적인 성장을 보였으며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상품 수출 촉진을 위해 중부 지방에 위치한 판매사무소와 함께 굴삭기 판매·제조 전문업체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품과 기계를 생산하는 공장은 다른 지역보다 예비 부품과 기계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북쪽에 위치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VIR은 전했다.

변 이사는 일반적으로 베트남은 미국과 유럽에 상품을 수출하기에 편리한 항구가 많은 긴 해안선 덕분에 한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하지만 어떤 지역이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쩐하이 린 베트남 한국기업투자협회 회장은 수요와 공급의 줄 서기가 중요하며, 명확성이 필요하다면서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에서부터 투자자들을 현지에 데려가는 것까지는 여정은 길다. 우리는 투자를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 투자자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이해한 후 그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것과 함께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응에안 성은 동서경제회랑의 핵심 경제수역이다. 우리가 거기 있는 것과 창고, 공업 지대, 항구를 포함한 물류 조건을 지적해야 한다. 한편 동북지방은 녹색관광과 핵심기술의 기반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대한상공회의소 대표들과 무역투자진흥원(코트라)은 베트남 현지 투자 기회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들은 베트남을 중국+1 트렌드의 중심지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베트남은 디지털화, 제조,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이들 분야에서 강세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 베트남 대한상공회의소(코르참)의 홍선 부회장은 베트남 각 지역의 평등한 발전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불행하게도 한국 투자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해외 투자자들은 하노이, 호치민시, 그 인근 지방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전국의 더 많은 지역들에서 전망을 찾고 있다. 그는 수년에 걸쳐 베트남 지방은 적극적으로 경쟁력을 향상시킨 반면 기업은 공장 증설과 이전 수요가 높다. 이번 대유행은 베트남이 안정적인 목적지임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베트남의 다른 지역에 돈을 쏟아 붓는 이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업마다 나름의 조건과 수요가 있다. 지역과의 만남은 그들의 정책, 구체적인 잠재력을 이해하고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따라서 투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VIR은 전했다.

홍선 부회장에 따르면, 베트남의 15개 성 당국은 주 베트남 한국 대사, 코참, 코트라 대표들과 직접 홍보 모임을 가졌다. 그는 이는 한국 투자자들이 수요를 알고자 하는 그들의 바람을 잘 보여준다. 또한 그들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촉진할 것을 약속했다. 우리는 곧 베트남에서 한국으로부터 많은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재확인했다.

지금까지, 한국은 베트남의 총 누적 등록 자본금 약 700억 달러로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국이며, 베트남 전국 많은 시·도에서 8,0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70만 명 이상의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30%를 차지해 베트남 제2의 교역국이 다.

-베트남 양방향 교역액은 지난해 666억 달러, 2020년 상반기 29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1억 달러보다 줄었다. 양국은 향후 몇 년간 이 수치가 곧 1,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해 약 420만 명의 관광객이 베트남을 찾았고, 80만 명에 가까운 베트남인들이 동시에 한국을 찾는 등 베트남 제2의 관광 파트너 시장이다.

부이 탄 손(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베트남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양국 간 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특히 경제협력은 항상 중요한 기둥이자 양국 관계에서 밝은 지점이리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준 kotra 하노이 총괄이사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투자 흐름과 양국 교역, 한국으로부터의 수출 규모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과 한국은 여전히 결실 있는 파트너십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디지털 경제가 활성화돼 에너지를 창출하고, 전자정부,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베트남과 한국은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능력을 가진 생산기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복수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대유행 예방 실적이 우수한 신성장동력을 보유한 국가로, 건강위기가 진정된 후, ·중 무역 분쟁의 최악이 지난 후 해외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여행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다.

한편,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자 선진 제조업 강국으로서, 한국은 베트남과 더욱 협력하여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베트남에서 뛰어난 발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 기대된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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