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무역그룹 AITA의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Alexandre de Juniac)은 “이번 위기가 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항공사들이 무려 840억 달러(약 100조 4,472억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사진 : 유나이티드 항공 홈페이지 캡퍼)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은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최대 36천명의 직원들이 해고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 수치는 회사 전체 미국계 최전방 인력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성명에서 이번 위기를 통해 우리는 여행 수요에 맞게 인력을 적절히 조정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정직하고 직접적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올 7월은 지난해 7월에 비해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직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이번 위기 동안 우리의 주된 목표는 유나이티드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이 지원하는 일자리를 고객들이 다시 비행할 때 여기에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승무원-CWA 노조는 이 발표에 대해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예상한 해고 숫자는 직격탄을 날리는 것이지만, 업계 상황에 대한 가장 솔직한 평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930일까지 직원을 해고하거나 임금을 삭감하지 않기로 합의한 항공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 달러(597,900억 원)를 제공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 자금 중 50억 달러(59,790억 원)를 받고 있으며, 101일까지는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이트글로벌의 필라르 울프스텔러(Pilar Wolfstelle) 미주항공운송 편집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나이티드 측의 발표는 항공업계의 코로나바이러스 후기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요 항공사 중 처음으로 '이 모든 것이 끝난 후 우리는 훨씬 더 작은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다른 항공사들이 어떻게 할지 봐야겠지만, 산업 전반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마도 이 위기에 처했던 것보다 1/3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항공사들은 같은 상황에 처해 있으며, 업계 전반에 걸쳐 수천 개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항공사 무역그룹 AITA의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Alexandre de Juniac)이번 위기가 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항공사들이 무려 840억 달러(1004,472억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항과 항공사가 항공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새로운 사회적 거리조절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비행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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