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파출소 희망복지위원회 서울준법지원센터 봉사단 힘 모와


동대문구가 민관협력으로 최근 휘경동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의심가정 폐기물을 신속히 수거청소해 일반 가정의 모습으로 복귀시킨 일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쓰레기가 쌓인 집에 3세 아이를 방치해 이웃으로부터 신고를 당한 사건이며, 그 가정의 아이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임시보호 중이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구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아이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정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가정 대청소 활동은 7월 8일 오전 8시 50분 40여 명이 모였으며, 이들은 동대문구청과 휘경2동 주민센터 직원, 휘경2동 희망복지위원회와 서울준법지원센터 봉사단 등으로 구성됐다.
대상 가정은 집 안팎에 쌓인 폐기물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태로 가구원들은 폐기물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구청과 경찰의 끈질긴 설득 끝에 동의를  얻어 대청소가 진행됐다.

구와 파출소는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고, 휘경2동 희망복지위원회와 서울  준법지원센터 봉사단은 인력을 지원하여 8톤 가량의 폐기물을 단시간에 수거했다.

특히 이날 진행된 청소는 민‧관이 협조해 빠른 시간 안에 작업을 완료한 점이 주목된다. 휘경2동 희망복지위원회 정동해 위원장은 10명의 희망복지위원을 동원해 신속한 수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휘경동에 위치한 새롬장로교회에서는 수거인력을 위해 점심식사를 제공하여   훈훈함을 더했다.

정동해 휘경2동 희망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위해 차후 집수리(도배‧장판)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판관 휘경2동장은 “꾸준한 상담을 통해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가정환경이 조성되도록 돕고 희망복지위원회와 논의하여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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