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 영남 300만 표 책임지겠다"
“당 대표되면 대선 출마 않겠다"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김부겸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9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당 대표, 무엇보다 선거 승리를 책임질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의 승패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갈림길이다. 이 중요한 선거를 코앞에 둔 3월에 당 대표가 사퇴하면, 선거 준비가 제대로 되겠나”라며 이낙연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750만 명이 영남에서 투표했다. 차기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 영남에서 민주당 지지율 40%를 만들겠다”면서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 흘려 노 젓는 책임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약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및 기본소득제 도입 추진, ▲검찰개혁 완수, ▲남북 관계 교착 상태 돌파, ▲부동산 자산 불평등 해소, ▲광역 상생 발전 실현, ▲노동과 일자리 문제 해결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께서 허락하신 176석에 안주하지 않겠다. 집권 여당의 책임을 한층 더 무겁게 안고 가겠다”라며, “국민의 더 나은 삶, 더 안전한 삶, 더 고른 기회를 책임지는 책임 국가의 비전을, 책임 정당 민주당이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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