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규모 채무 갚아라”···이스타 M&A 파기 수순 밟나

이스타항공 본사 앞. (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측에 “오는 15일까지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스타항공이 보낸 선결 과제 이행과 관련한 공문에 대해 전날 밤 이 같은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이 열흘 내에 이스타항공에 해결하라고 한 금액은 800억~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액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불 임금 250억원 외에도 조업료와 사무실 운영비 등 각종 미지급금 등이 포함된 규모다.

하지만 유동성과 관련된 조건이 걸려있어 현재 돈줄이 막혀있는 이스타항공 이 열흘 내 해당 조건을 이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돼 사실상 파기 수순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스타항공 조종조사는 지나 2일 오후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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