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가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회사가 됐다.
테슬라의 전기자동차의 주가는 1일(현지시각) 주가가 1134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해 시가총액 2094억 7천만 달러(약 251조 3,430억 5,300만 원)를 기록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는 도요타의 현재 주가보다 약 40억 달러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도요타는 지난해 30배가량 더 많은 자동차를 팔았고 수입은 10배 이상 많았다.
투자자들이 전기자동차의 미래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갖기 시작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2020년 초부터 급등했다. 테슬라 설립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지난 5월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비싸다는 트윗을 한 뒤 140억 달러를 쓸어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보였다.
수년간의 손실 끝에 테슬라는 3분기 연속 수익성 있는 분기를 제공했고,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에도 불구하고 2020년 첫 3개월 동안 그 모멘텀을 유지했다.
일본 도요타는 올 3월까지 1년 동안 1046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30조2000억 엔(약 337조 803억 2,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테슬라는 지난해 36만7200대를 판매하며 매출 246억달러(약 29조 5,224억 6,000만 원)에 그치며 2019년을 마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미국 회사가 미래의 전기자동차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이 회사의 잠재력에 흥분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증권 중개업자인 제프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상품 범위, 용량, 기술면에서 동종 업체들보다 상당히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테슬라는 현재 미국의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ord)의 약 3배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2020년에 최소한 50만대의 차량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변하지 않았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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