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최대 12억원의 사업화·R&D 자금, 13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보증 지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중기부-유럽기업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250개사를 선정하고 3년간 최대 12억원의 사업화·R&D 자금, 13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보증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3년간 집중 육성할 BIG3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250개사를 선정 완료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시스템반도체 50개, 바이오 130개, 미래차 70개 기업이다. 

지난해 4월에 1차로 선정된 98개 기업과 이번 6월 2차로 선정된 151개 기업, 그리고 지난해 12월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최한 미래차 분야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에서 우승한 기업 1개사가 포함돼 총 250개사가 최종 3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2차 모집에는 456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분야별 전문가 285명이 성장 잠재력을 검증하고 국민참여단 82명의 의견을 반영해 151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2차 모집으로 선정된 시스템반도체 분야 33개사 중에는 SoC(System On the Chip) 분야 기업이 14개사로 가장 많았고, 1·2차에 최종 선정된 SoC 선정기업 25개(1차 11개, 2차 14개) 중 10개사는 암(Arm)의 시스템반도체 설계 패키지(Flexible Access)를 무료로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2차 모집에서 전체 신청의 64%(293개)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바이오 분야는 기업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당초 계획보다 30개 기업을 추가해 총 69개사를 선정했다.

백신‧치료제 등 신약개발 32개(코로나19 관련 7개 포함), 진단키트 개발 6개, 비대면의료 6개 등 3개 분야 기업이 다수(44개, 64%) 선정됐다.

미래차 분야는 이번 2차 모집을 통해 2019년 서울모터쇼에서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 ’WITH:US’을 선보인 언맨드솔루션, 친환경차 분야에 도전하는 국내 습도 센서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삼영 S&C 등 기술력이 검증된 역량 있는 49개사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앞으로 기술개발, 사업화, 투·융자 자금 등 선정된 기업들의 특성과 성장주기를 고려한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3년간 최대 12억원의 사업화·R&D 자금, 13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보증을 지원한다.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신산업의 세부분야별 스타트업에 대한 전주기 지원은 중기부가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선정된 기업들이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 BIG3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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