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느 곳보다 항공사들이 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중남미에서 아에로멕시코는 세 번째로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항공사가 됐다.(사진 : 위키피디아)

멕시코 항공업체 아에로 멕시코(Aeromexico)630일 미국 연방 파산법 제11조의 적용을 신청해 경영 재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CNBC1일 보도했다.

이로써 세계 어느 곳보다 항공사들이 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중남미에서 아에로멕시코는 세 번째로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항공사가 됐다.

중남미 양대 항공사인 칠레 라탐항공그룹(LATAM Airlines Group )과 콜롬비아 아비앙카홀딩스(Avianca Holdings)는 지난 5, 파산법 11(Chapter 11 proceedings) 구조조정을 신청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에 따른 여객 수요 급감이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자발적 파산 절차라면서 단기 경영목표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7월 중 국제선 운항수를 4배로 늘리고, 국내선을 2배로 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권 예약은 계속 유효하게 했다.

아에로 멕시코는 파산 절차 중인 연결대출 'DIP 파이낸스' 확보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델타항공(Delta Air Lines)은 아에로멕시칸 지분 49%, 라탐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파산 절차로 미국 항공사의 투자가 심각한 가치 하락 또는 악화를 겪을 위험에 처했다.

중남미 정부는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지금까지 항공사의 구제금융을 거부해 재정난을 겪고 있다.

분석가들은 중남미 지역의 많은 항공사들이 대유행의 영향으로 사라져 경쟁이 약해지고 항공권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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