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유튜브 개막식, 자동차 극장 등 도입
역대 최대 108개국 1,886편 출품…국제적 위상 높아져

구로구가 오해 코로나19 시대에 맞도록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를 유튜브 개막식, 자동차 극장 등을 도입해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관련 자료 사진. 사진= 구로구 제공

 

구로구에서 국내 유일하게 개최하는 ‘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7월 2일 막을 올린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영화제는 당초 5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한차례 연기돼 7월 개막하게 됐다. ‘행복한 꿈, 끝없는 상상’을 슬로건으로 8일까지 일주일간의 영화 축제가 펼쳐진다. 

또, 개막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오후 6시 영화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개막작은 사춘기 소녀의 모험과 가족 사랑을 그린 애니메이션 ‘별의 정원’(대한민국)이 선정돼 구로 CGV에서 상영된다. 

또, 자동차 안에서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시네마’(자동차극장)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4일 저녁 안양천 오금교 주차장에서 열리는 ‘드라이브 인 시네마’에서는 백승화 감독의 ‘오목소녀’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15일 진행된 사전 예약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 공모에는 108개국, 1,88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지난해 대비 80%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출품작을 기록하며 국제적으로 높아진 영화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국내외 영화관계자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온라인 작품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심사위원장은 영화배우 강신일 씨가 맡았다. 

또, 영화제 기간 동안 출품작 중 예심을 통과한 187편을 상영관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장편 32편, 단편 155편의 작품이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구로구민회관, 구로 CGV에서 상영된다. 

국내 미개봉작, 해외 영화제 수상작 등 평소 극장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이 라인업 돼 기대를 모은다. 구로 CGV는 주중 7,000원, 주말 8,000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구로구민회관은 무료다.

한편, 영화제는 8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폐막식에는 수상자와 영화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다. 화려한 행사 대신 해외 영화제 관계자의 축하 영상, 본선 주요작품 하이라이트, 시상식 등으로 내실있게 꾸며진다. 폐막작은 희귀질병을 앓고 있는 자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에 대한 다큐멘터리 ‘에바의 도전을 넘어’(스페인)가 선정됐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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