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승진인원의 2배...코로나19 대응 등 사기 진작

 

영등포구가 2020년 하반기 인사 관련 승진자 등 결정에 대해 하위 직급 직원을 대상으로 대폭적 승진 인사를 단행해 주목된다.

이번 승진 인원은 구의 최근 10년 정기인사 시 승진임용 평균 인원인 70명의 두 배를 넘으며, 하위 직급인 7급 이하 승진 인원은 125명으로 전체 인원의 70%에 달한다.

구는 지난 11일, 1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총 162명(4급 2명, 5급 8명, 6급 27명, 7급 58명, 8급 67명)의 승진을 의결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응 등 현장 대응 및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하위 직급의 직원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구는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2020년 상반기 중 영등포구 지방공무원 정원을 조정하여 7급 이하 승진예정자의 범위를 넓혔다. 

아울러, 소수 직렬인 운전, 세무, 사회복지 직렬의 경우는 6급 관리자의 정원도 증가시켜 승진 적체에 따른 직원 불만도 해소시켰다. 

평상시 구는 조직분석․진단을 통한 합리적인 조직운영, 상시 인사상담체제 운영, 공명정대한 인사평가, 능력 중심의 전담팀 구성 및 전보배치 등 성과중심의 투명한 인사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그룹 간 전보 할당제를 도입해, 업무성향 및 직원 선호도에 따라 구청 전체 부서를 3그룹으로 나누고 6급 이하 주무관의 정기 전보 시 각 그룹 간 1/3 이상 의무 전보하도록 했다. 

선호 부서 간 인사이동을 최소화하고 현장 및 사업부서 직원들의 인사이동을 활성화시켜, 환류 작용과 더불어 고른 직무경험을 통한 각 개인의 직무능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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