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약 3243억원···지분율 대우건설 51%, SK건설 49%

대우건설과 SK건설은 26일 발주처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주)과 플라자호텔에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대우건설 김 형 사장, 코리아에너지터미널(주) 문병찬 사장, SK건설 안재현 사장. (사진=대우건설)

[시사경제신문=양희영 기자]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서 발주한 울산 북항 석유제품 및 액화가스 터미널 1단계 LNG 건설공사 계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

본 사업이 체결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오는 2024년 6월까지 울산 북항에 21만5000㎘ 용량의 LNG 탱크 1기, 연산 약 100만톤 용량의 기화송출설비, 부대시설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SK건설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총 3243억원으로, 지분율은 대우건설 51%, SK건설 49%다.

대우건설은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는 인천, 통영, 평택 생산기지 등에 LNG 저장설비 22개 호기를 시공한 실적이 있다. 해외로는 예멘 LNG 저장설비 2기 등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경험이 있어 LNG 플랜트 건설 분야에선 국내외를 망라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건설사로 인정받고 있다.

SK건설은 우수한 EPC 역량을 바탕으로 보령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보령 LNG 터미널 1~4호기는 현재 상업운전 중이며 5, 6호기는 추가 시공중에 있다.

울산시 남구 울산 북항 부지.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대해 “코로나19와 유가 하락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주한 이번 공사는 대우건설이 LNG 플랜트 분야에서 발주처들과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했다.

울산에 대해서는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중화학공업으로 성장하여 최근에는 동북아 에너지 네트워크 거점”이라며 “대우건설은 90년대 초반부터 울산에 진출하여 현재까지 S-OIL RUC 정유시설 준공과 S-OIL SPM 송유관 설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 및 지역 사회와 긴밀히 교류하며 안전하고, 빈틈없이 공사를 완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