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등 다양한 스트레스 처한 구민에 힐링 전해"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성북천에서 직접 돌이끼를 닦으며 성북천 정화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성북구 제공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관내 대표 하천인 성북천 정화활동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 관계자 따르면, 이승로 구청장은 출근 길 성북천 바람마당에 조성한 '치유화단'에 물을 주며 하루를 시작한다. 

치유화단은 지난 3월 성북구가 코로나19 확산, 지역경제 어려움 등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성북구민을 위해 식물을 통한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조성성북천변 바람마당에 조성한 화단이다. 40㎡ 공간에 제주목향, 산앵도 등 관목류와 천일홍, 델피니움 등 초화류 25종 모두 2700본을 심었다. 이에 치유화단은 자연스레 성북구민의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성북천은 성북동 북악산에서 발원해서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생태하천으로 수변에 갯버들, 수크령, 풀억새 등 식물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이로 인해 수질이 좋아지면서 어류도 살게 되었다. 왜가리, 백로, 야생오리 등 다양한 조류도 서식하고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정기적으로 성북천 정화활동으로 하천으로 직접 들어가 돌이끼를 닦거나 천변 쓰레기를 줍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주민이 많다”면서 “동네 성북천에서 잠시라도 힐링을 하고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의욕과 희망을 충전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치유의 화단을 조성하고 성북천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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