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여의도한강공원으로 이전...6.25참전유공자 만나 헌화 및 묵념

6.25전쟁 당시 백골부대 전투를 기념해 2003년 10월 양화인공폭포에 건립됐으며 이달 여의도한강공원으로 이전을 마친 한강방어 백골부대 전적비 모습. 사진= 영등포구 제공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25일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참전유공자와 함께 여의도한강공원에 위치한 한강방어 백골부대 전적비 현장을 방문해 호국영령들을 추모했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6.25참전유공자인 강용배 6.25참전유공자회 영등포구지회 회장, 고길수 사무국장, 박수문 어르신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또, 채현일 구청장은 추모 행사를 마친 후 6.25참전유공자들과 전쟁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강방어 백골부대는 6.25전쟁 개전 초기 당시 제18보병연대(백골연대)였으며, 도하하는 적군을 막기 위해 한강 제방에 진지를 구축하고 7일 동안 단독으로 영등포를 지켰다. 이후 미국 지상군 투입 및 아군이 지연전을 펼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을 기리기 위해 2003년 10월 백골전우회에서 이 전적비를 세웠다. 처음에는 양화인공폭포 내에 세워졌으나, 월드컵대교 공사로 인해 올해 6월 초 여의도한강공원(여의나루역 2번 출구)으로 이전하게 된 것이다.

구는 지난 6월 1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현충일에는 여의도공원에서 소나무 식재 행사를 연 데 이어 이번 한강방어 백골부대 전적비 방문 행사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 달간 기념해 왔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