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는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세계 각지의 테마파크를 순차적으로 휴원해 1~3월 테마파크 사업 손실이 추정 1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월트디즈니월드 홈페이지 캡처)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올랜도 소재 테마파크인 월트디즈니 월드의 영업 재개를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미국의 시비에스(CBS) 뉴스가 25 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미국 월트디즈니는 지난달 오는 711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월트디즈니월드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그러나, 디즈니·월드·어트랙션즈의 접객 업무를 담당하는 케이티 벨라일이 작성한 탄원서에는 24일까지 무려 7000명이 넘는 서명이 모여 있다.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과 제리 데밍스 플로리다 주 오렌지카운티 시장에게 전달된 이 탄원서는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았다. 유감스럽게도 이 주에서는 상황은 악화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탄원서는 감염자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할 때까지 테마파크의 폐쇄를 계속하는 것이 손님들이나 종업원, 그 가족의 안전 확보에 연결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디즈니는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세계 각지의 테마파크를 순차적으로 휴원해 1~3월 테마파크 사업 손실이 추정 1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홍보 담당자는 발표문에서 캐스트 멤버와 게스트의 안전과 건강은, 당사의 계획에서 최우선이다. 공중위생 전문가로부터의 지침에 따라, 건강과 안전에 관한 광범위한 순서에 대해 노동조합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단계적 재개를 진행함에 있어 이 절차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717일 영업 재개를 계획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에 대해서도 노동조합으로부터 같은 반대에 직면해 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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