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절역~서울대입구 정거장 16개소 교통사각지대 해소 기대
향후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의 조속 추진 행정력 집중

지난 2019년 8월 은평구 주민들이 신분당선 서부선 조기착공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은평구 제공

은평구가 최근 서울 서북권 지역의 주민숙원사업인 서부경전철 사업이 한국개발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북경전철 사업은 은평구 새절역~신촌~여의도~서울대 입구 간 16.15km(정거장 16개소)를 통과하며 2023년까지 설계 및 착공해 2028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새절역을 기준으로 여의도로 출근하는 경우 환승 포함 13개역, 30분이 소요되는 반면 서부선 이용시 8개역, 16분이 소요되어 47% 단축의 통행시간 단축효과가 있으며, 지하철 1,2,6,7,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 도심부와 접근성도 크게 향상되어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경전철은 ’08년 두산컨소시엄의 제안으로 새절~장승배기까지 추진되었으나 ‘15년 서울대입구까지 연장하는 방안으로 변경승인 된 후 ‘17.3월부터 한국개발원(KDI)에서 민자적격성 조사를 진행했다.

KDI의 민자적격성조사 발표 지연에 따른 은평구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었던 가운데 지난해 조기착공을 염원하는 주민서명을 받아 정부와 서울시에 강력히 요청한 바 있어 이번 민자적격성조사 통과에 크게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은평구는 민·관이 협력하여 서부경전철 조기착공 주민서명운동을 추진했다. 또, 지난해 8월 은평구 16개동 주민대표를 중심으로 조기착공 추진위원회을 구성해 1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발대식을 개최하였고, 이후 2개월간 서명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또한, `19.11월에는 은평구청장, 은평구의회 의장, 주민대표가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접 면담해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 서부경전철의 조기착공, 고양선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한 주민 30만명의 서명부를 전달했으며,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도 서명부를 제출하고 관계자 면담을 진행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본 사업은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서울서북권 지역에서 여의도와 노량진, 서울대입구까지 주요 부도심을 잇는 핵심적인 노선으로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사업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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