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물소리 들리는 인공폭포, 공기정화식물 수직재배 등

강남구 청담역 내 조성된 미디어월 전경. 사진= 강남구 제공


강남구가 유동인구가 많은 청담역 내 650m 보행구간에 설치된 지하정원 ‘미세먼지프리존’에 녹지와 편의시설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전국 최초로 청담역 지하 보행공간에 72대의 공기청정기와 5대의 공조기를 설치, 미세먼지 90% 이상을 제거해 주민들이 마음껏 숨 쉬며 산책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한 바 있다.

이번에 구는 기존에 조성된 미세먼지프리존 220m 구간 외에 추가로 220m에 녹지 조·수경시설과 휴식공간을 신설한다. 나머지 210m는 미래역사구간으로 서울교통공사에서 환경개선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420㎡ 면적의 통로 벽면에 산호수․스킨답서스․테이블야자․더피고사리․스파티필럼 등 공기정화식물을 수직으로 재배하는 최신 녹화공법을 도입해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고, 식물 생장용 LED, 자외선 살균기, 미스트(포그) 기능을 통해 빛, 온·습도, 물 조절 등을 자동 관리한다.

구는 또 인공폭포를 설치해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휴식공간을 조성하며, 스타일브랜드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을 활용한 포토존과 미디어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추가한다. 
특히, 외부공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동출입문 일부를 자동형으로 개선해 편의성까지 높인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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