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히사 키투이(Mukhisa Kituyi) UNCTAD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유행병은 FDI에 대한 공급과 수요, 그리고 정책적 충격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래픽 : 시사경제신문)

코로나19(COVID-19) 감염의 영향으로 2020년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40% 감소될 것이라고 유엔 UNCTAD가 전망했다.

외국인 직접 투자는 2019년의 경우 15400억 달러였지만, 2020년의 경우에는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홈페이지에 밝혔다.

UNCTAD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FDI 흐름이 2017년과 2018년 큰 폭의 하락에 이어 2019년에는 3% 소폭 증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국제 민간 부문 투자의 척도인 FDI2021년에 5%에서 10%까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며, 2022년에야 회복될 것이라고 UNCTAD(UN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가 세계 투자 보고서 2020에서 밝혔다.

무히사 키투이(Mukhisa Kituyi) UNCTAD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유행병은 FDI에 대한 공급과 수요, 그리고 정책적 충격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키투이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은 주요 생산 부문과 산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관광으로부터의 송금과 송금수령액이 감소하고, 세계 무역이 위축되는 등 개발도상국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유행병이 확대되는 몇몇 큰 나라에 주요 식량 품목의 생산이 집중돼 식량안보(food security)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충격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면서, “이 질병을 관리하는 것은 개발도상국들이 직면하고 있는 지속적인 도전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에서는 이번 대유행이 역내 외국계 계열사의 재투자 수익 하락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위기는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의 중국 및 기타 아시아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돼 왔다.

한편, 32개 개발도상국들은 모두 FDI 흐름에 대한 대유행의 경제적 영향, 특히 국경 폐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UNCTAD는 이들 국가들이 세계 무역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화물량 모두 해상 운송을 직접 할 수는 없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잔(James Zhan) UNCTAD의 투자기업국장은 과거에도 보아왔듯이 국제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서 가치사슬(value chains)이 더욱 지역화 됨에 따라 중산층 국가들에게 회복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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