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유럽은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의 BBC가 16일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사태에 따른) 2개월간의 봉쇄(lockdown)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유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대유행(Pandemic, 팬데믹) 위기 속에 미국과 중국 등 다른 곳의 공급망(supply chains)에 많이 의존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코로나 사태로 유럽 국가들의 결점과 취약성이 드러났다. 우리가 배운 것에서 교훈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대유행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첫 번째 승리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는 파리(Paris)를 포함해 전역이 15일(현지시각)부터 ‘녹색 안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식당 등의 전면적인 영업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한 대규모 모임 통제는 여전히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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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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