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률, -1.2% ~ -2.5%로 OECD국가 중 가장 양호

한국의 경우 2차 확산이라는 최악의 경우 -2.5%, 그렇지 않을 경우 -1.2%라는 그나마 양호한 전망 수치가 나왔다. (사진 : OECD홈페이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의 2020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7.6%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0일(현지시각)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즉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고, 올해 안에 2차 유행이 되면서 각국 정부가 여러 형태의 봉쇄(lockdown) 등을 단행했을 경우 -7.6%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OECD는 이어 2차 유행(확산)을 피한다고 해도 -6.0% 성장,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지난 3월 초 세계경제성장 전망치를 내놓았는데 최악의 경우 1.5%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당시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이전의 상태였다.

또 OECD는 2021년도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2차 확산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 될 경우 2.8%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앙헬 구레아 OECD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세계 각국 정부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의 세계 경제가 구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차 유행이 될 경우 미국의 성장률은 -8.5%까지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령 2차 확산이 없을 경우라도 -7.3%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유럽도 코로나19가 경제에 주는 영향이 매우 심각하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영국이 가장 큰 낙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은 2차 확산을 피한다 할지라도 -11.5%까지 추락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영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이 발생할 만큼 피해가 심각하다. 나아가 영국은 브렉시트(Brexit :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해져 경제적 타격이 더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 이외의 국가로 특히 관광과 서비스가 주요 산업인 이탈리아나 스페인 역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두 국가들도 2차 유행을 피한달 할지라도 -11.0%의 역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도 -11.4%의 역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유럽국가들 가운데 그나마 좀 괜찮은 국가는 독일로 그래도 -6.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한국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중국(OECD회원국은 아님)의 경우, 최악의 경우 -3.7%까지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차 확산을 피할 경우라도 -2.6% 역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 경제 규모 3위인 일본도 최악의 경우 -7.3%역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한국의 경우 2차 확산이라는 최악의 경우 -2.5%, 그렇지 않을 경우 -1.2%라는 그나마 양호한 전망 수치가 나왔다.

OECD는 코로나ㅏ19 2차 유행이 될 경우 미국의 성장률은 -8.5%까지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프 :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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