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결국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호주에서 칠레까지 이어지는 무역협정인 11개 회원국의 CPTPP 가입은 아태지역 전역의 시장으로의 영국 기업의 접근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튜브 캡처)

영국과 일본은 9일(현지시각) 브렉시트(Brexit, 유럽연합 이탈)이후, 무역협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회담을 일본과 시작할 예정이라고 B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영국과 일본이 유럽연합(EU)을 통해 현재 일본과 맺은 협정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오는 2021년 1월 1일까지 새로운 거래가 없으면, 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교역조건에 따라 채무불이행(Default)하게 된다.

유럽연합(EU)과 수십 년간 무역정책을 공유한 영국은 이제 세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영국은 미국과 공식적인 회담을 시작했고, 올해 말까지 EU와 무역 협정을 맺기를 희망하고 있다.

일본과의 논의는 영상연결을 통해 진행되며, 리즈 트러스(Liz Truss) 영국 국제통상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Toshimitsu Motegi) 일본 외무상이 맡는다.

트러스 장관은 “우리는 디지털 무역과 서비스와 같은 분야에서 야심찬 기준을 정하면서, 이전에 EU와 합의한 것보다 더 진전된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러스 장관은 이어 “이번 협상은 영국의 모든 지역과 국가에 걸쳐 기업과 개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제기된 전례 없는 경제난에 따른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총 314억 파운드(약 47조 7,433억 8,600만 원)로 영국계 기업 9500개사가 일본에 상품을 수출했다.

영국은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결국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호주에서 칠레까지 이어지는 무역협정인 11개 회원국의 CPTPP 가입은 아태지역 전역의 시장으로의 영국 기업의 접근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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