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니콜라(Nikola)의 주가 상승은 나스닥이 또 다른 기록을 경신하면서 나왔다. 한때 니콜라 주식에 대한 수요가 너무 높아서 그 회사는 포드사의 28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 : 니콜라모터 홈페이지 캡처)

아직 차량 1대도 판매하지도 않은 한 전기트럭 업체는 이미 업계의 건실한 피아트 크라이슬러보다 시장가치가 높다.

지난주 나스닥 상장 이후 미국 스타트업 니콜라(start-up Nikola)가 주가가 두 배 이상 뛰며 시가총액 263억 달러(약 31조 3,891억 원)를 기록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그 회사가 트위터를 통해 픽업트럭에 대한 주문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후에 그 이득이 나타났다. 이 극적인 급상승은 더 확고한 경쟁자인 테슬라와 비교됐다.

테슬라(Tesla)는 또한 훨씬 적은 매출과 오랜 금융손실에도 불구하고 시장가치가 전통적인 경쟁업체들을 능가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 니콜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SNS에 반향을 일으키며 주가 상승을 자축했다.

이제 억만장자가 된 트레버 밀턴은 포드의 가장 잘 팔리는 F-150 픽업트럭을 추월할 목표를 갖고 있다며 “트위터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직접 임원이 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까지 테슬라가 발명가로부터 이름을 따온 것처럼 니콜라는 주로 상용 트럭에 개발을 집중해왔다.

애리조나에 위치한 미국 남서부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보쉬와 피아트 창업자 지오반니 아그넬리(Giovanni Agnelli) 가문과 연결된 회사들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거대 양조업체 안호이저부시(Anheuser-Busch)를 고객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장 전에 약 5억 달러를 모금했지만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33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

니콜라는 상장을 준비하면서 순자산이 약 32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 회사는 데뷔 때 7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는데, 이 금액은 부분적으로 제조 시설 건설에 들어갈 것이다.

250명의 직원을 둔 이 회사는 상업용 트럭의 사전 주문액이 100억 달러 이상이며 내년에 트럭 배달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6월 29일부터 배저 픽업트럭(Badger pick-up truck, badger은 오소리라는 뜻) 에 대한 주문을 받기 시작할 것이다.

9일 니콜라(Nikola)의 주가 상승은 나스닥이 또 다른 기록을 경신하면서 나왔다. 한때 니콜라 주식에 대한 수요가 너무 높아서 그 회사는 포드사의 28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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