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Jacinda Kate Laurell Ardern) 뉴질랜드 총리 (사진=위키피디아)

저신다 아던 (Jacinda Kate Laurell Ardern) 뉴질랜드 총리는 코로나19(COVID-19) 대책 규제를 9일부터 거의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고 미 CNN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로써 뉴질랜드는 경계 수준이 ‘레벨 1’로 낮아져, 학교나 직장 재개가 가능하고, 집회, 국내 이동에 대한 규제는 해제된다.

다만,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두는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은 계속 권고된다. 아던 총리는 새로운 감염을 막기 위해 비거주자의 입국 금지도 계속된다고 밝혔다. 거주자가 해외에서 귀국하는 경우 2주간 자가 격리는 의무화 된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7일 동안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 환자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2일째 전무한 상태이며, 마지막 집단 감염이 일어난지도 40일이 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8일(현지시각) 현재 7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40만 2천 명을 돌파했다. 뉴질랜드에서 확진자 총수는 1,504명, 사망자는 22명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월 28일 최초의 감염 확진자가 발생, 6명이 된 3월 14일 시점에서 해외로부터 입국하는 사람에게 2주일 간의 자가 격리를 요구한다고 발표했었다. 같은 달 20일에는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단행했고, 25일에는 레벨 4로 경계 수준을 끌어 올리고, 자택 근처에서 최소한의 운동을 하는 것 이외에는 외출을 금지했다.

뉴질랜드는 세게에서 특히 높은 검사 능력을 보여 준 나라 중의 하나이다.

한편 뉴질랜드와 호주 간에는 서로 주민들의 자유로운 왕래를 인정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 양쪽을 오갈 때 일종의 ‘여행 안전지대’를 마련한다는 의미)도 검토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던 총리는 8일 국민이 잘못된 출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스케줄에 대해서는 보다 더 확실해진 시점에서 발표하겠다며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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