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 결과 쉼터 거주자들 외출 거의 없어”···대규모 지역감염 확산 가능성↓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중국동포쉼터 선별진료소 앞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구로구는 이날 “중국동포쉼터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중구동포교회 전수 검체 검사 첫날 결과, 전원 음성 판명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중국동포쉼터에는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쉼터에 거주하고 있던 54세 남성이 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구로구는 지난 8일 오후 현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쉼터 거주자와 교회 관계자 36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구로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까지 총 194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100여 명이 추가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쉼터 거주자들은 외출이 거의 없었으며, 일반 신도들과 예배 공간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날 전원 음성 판정과 역학조사 결과를 유추해 볼 때 대규모 지역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적어 보인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도 현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신속하게 검체 검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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