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개혁위원회(국가개발개혁위)의 린 니안슈 부위원장은 “하이난의 자유무역지역은 홍콩과는 다른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며 “홍콩과는 다른 산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사진은 하이난 섬(사진 : 위키피디아)

중국의 고위 관리가 하이난 섬(해남도)의 자유무역 계획은 홍콩과 경쟁 관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홍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8일 보도했다.

또 하이난 자유무역지대 계획은 다른 산업을 목표로 할 것이며, 타이완(대만)과의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남부 하이난성은 중국이 아열대 섬을 자국 내 가장 매력적인 자유무역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홍콩과 경쟁하지 않고 보완할 것이라고 중국 고위 관리가 8일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국가개발개혁위)의 린 니안슈 부위원장은 하이난의 자유무역지역은 홍콩과는 다른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며 홍콩과는 다른 산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과는 경쟁관계가 아닌 보완적 역할을 홍콩에 더 많이 할 것이며 (이 계획)은 홍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린 부위원장은 하이난이 계획 하에 웨강아오다완취 지역(Greater Bay Area), 즉 주강 (粤江, Pearl River )삼각주 일대에 통합된 경제 중심지를 조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홍콩의 번영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허브는 홍콩, 마카오와 인접한 광둥성의 도시들을 연결한다.

중국은 중국 남단의 35천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하이난 섬을 대부분의 상품과 물품에 대한 면세 처리, 소득세 인하, 외국인 관광객과 전문가들에 대한 비자 요건 완화 등을 약속함으로써 거대한 자유무역항으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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