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는 저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인도의 장점을 더욱 발전시켜, 인도를 세계의 제조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글로벌 투자 유치 노력 전개 중이다.
이와 관련, 인도 외무부 장관은 대(對)인도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가 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각국의 의존도를 낮추고, 중장기적으로 생산 및 공급망(global supply chains)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고 인고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가 지난 4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3일부터 인도 입국 가능 대상을 기존 고용 및 프로젝트 비자 뿐 아니라 비즈니스 전문가 및 엔지니어, 의료 및 제조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확대했다.
하르쉬 바르디안 슈링라(Harsh Vardhan Shringla) 인도 외무장관은 이러한 현상이 인도가 선호하는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저비용 제조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또 인도 수입의 소싱(sourcing, 거래처)을 위해 특정 국가나 지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 등을 피하는 것이 인도 수출 시장으로서 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의 제조업 중심지로 부상한 중국을 언급하지는 않고, 각국이 “어떤 특정 국가나 지역에 대한 극단적 의존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생산과 공급망의 최대 다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기회를 준다. 인도를 저가 제조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가 선호하는 투자처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의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한 인도의 고기능 민주주의 체제와 높은 수준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언급했다. 중국의 불투명성은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집단으로부터 종종 질문을 받아왔다는 것을 여기서 지적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도는 사업하기 쉽고, 자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며, 제조업이 유망한 곳”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우리의 강점을 중시하고 틈새를 메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외무장관은 또 인도 산업과 상공회의소가 경제외교와 글로벌 경제발전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인도 산업은 대체로 적응이 용이한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 모델을 생각할 것으로 예상돼, 비록 위기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경제 및 상거래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업과 산업은 전 세계, 나아가 인도에서도 예상치 못한 사건의 파장을 맞닥뜨리고 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해 복원력이 개발되도록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이 신속하게 원상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내부 업무와 그 보다 넓은 네트워크를 재구성하는 이니셔티브가 필요할 것이라고 슈링라 장관은 덧붙였다.
외무장관은 H1B 비자 제한에 대한 인도 시민과 업계의 우려를 언급하며 “인도 정부는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이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와 협의해 왔다”면서 “총리는 2020년 2월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 때 가입기간 합산협정(totalization agreement) 문제와 함께 이 문제를 거론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시작과 미국 경제에 대한 동반적 영향이 상황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는 현실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접근법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접근방식은 외교적인 차원에서 일하면서 구체적인 사안들을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 기간에 비자가 만료되는 H1B 비자 소지자에 대한 임시 구제 문제에 대해 사례별로 미국 정부와 조기에 개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H1B와 관련 비이민 비자 제도를 통해 미국에서 일하는 높은 숙련된 인도 전문가들이 결정적인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미국 기업들에게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또한 고숙련 인도 전문가들이 전염병 퇴치 기업을 위한 해결책을 개발하는 의사, 간호사, 기술 종사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우리는 미국 정부에 의한 비이민 비자의 검토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이달의 미국정책재단(NFAP, National Foundation for American Policy) 연구는 컴퓨터 직업에 고용된 노동자들의 실업률이 실제로 2020년 1월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도 정부는 비즈니스 전문가 및 엔지니어, 의료 및 제조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도에 장애물 없이 들어와 발전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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