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80만 헥타르(약 3만8000km)의 열대원시림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글로벌 포레스트워치(GFW)가 조사 결과를 밝혔다고 미 CNN이 4일 보도했다.
이는 6초마다 축구장 1면분의 삼림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GFW에 따르면, 지난해 잃어버린 삼림은 1190만 ha에 이르는데 열대원시림은 이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열대 원시림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지역은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순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원시림 소실은 전년 대비 2.8% 많았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에 따라, 삼림 벌채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시림이 한번 없어지면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수십 년, 경우에 따라서는 천 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원시림이 없어지는 비율은 삼림 벌채를 막으려는 대처에도 불구하고, 과거 20년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글로벌 포레스트 워치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건강과 생계위한다는 명분으로 경제 회복을 위해 삼림을 희생하는 것보다 세계 각 정부는 산림의 복원과 건전한 책임에 투자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속 가능한 경제에 기여하며, 우리 세계가 필요로 하는 산림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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