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31일 트위터를 통해 시위 폭도화는 무정부주의 ANTIFA(반파시스트)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미 폭스뉴스 동영상 캡처)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근교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경관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사건을 둘러싸고, 531일에도 미국 각지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나, 일부가 폭도화했다.

미국의 NBC TV 등 미국의 다수 언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시위 격화 때문에 야간 외출금지령이 내린 곳이 수도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 걸쳐 40개 도시 이상에 이르렀다.

일련의 항의 시위는 지금까지 전미의 75개 도시 이상으로 확대되었고, 아직까지 수습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15개 주와 수도 워싱턴에서는 모두 5천여 명의 주병이 동원됐다. 시위는 영국 런던과 캐나다에도 불똥이 튀어 국제적인 확산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31일 트위터를 통해 시위 폭도화는 무정부주의 ANTIFA(반파시스트)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ANTIFA는 과격한 좌파 운동의 일종이지만, 특정 조직이라고 하기보다는 개인이나 좌파 조직의 느슨한 연대로 여겨져 테러 조직 지정은 곤란하다는 견해도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525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관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46)의 목을 계속 무릎으로 압박을 가하는 동안, 이 흑인 남성은 숨을 못 쉬겠다며 살려달라고는 외침에도 불구하고 백인 경관이 계속 목을 눌러 끝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현지에 있던 목격자가 영상을 찍어 올려 전 세계에 인종차별 반대의 물결을 다시 한 번 만들고 있다.

지난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관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46)의 목을 계속 무릎으로 압박을 가하는 동안, 이 흑인 남성은 ‘숨을 못 쉬겠다’며 살려달라고는 외침에도 불구하고 백인 경관이 계속 목을 눌러 끝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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