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억 9,000여 만원 투입...열섬현상 및 공기질 관리

동작구 노량진 컵밥거리에 설치된 야간조명. 사진= 동작구 제공


동작구가 상생의 거리로 조성해 유지 관리 중인 노량진 컵밥거리를 대상으로 환경 개선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험생과 유동인구가 많은 컵밥거리에 열섬현상과 미세먼지의 발생을 줄이고 주민들이 쾌적하게 쉴 수 있는 도심 속 환경을 조성하고자 사업비 2억 9,000여만 원을 투입해 ▲맑은 공기 쉼터 ▲쿨링포그 ▲야간 조명 등을 설치했다.

보도상 여유공간에는 ‘맑은 공기쉼터’ 2개소를 조성해 운영하며, 가로 5.5m×세로 2.2m×높이 2.5m의 규모에 테이블이 갖춰져 있는 쉼터는 수험생과 주민들이 무더위와 추위를 피해 컵밥거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쉼터 벽면에 장착된 공기청정기로 공기 중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하며, 냉‧난방기 시설도 갖추고 있어 쉼터를 찾는 이용객들에게 사계절 쾌적함을 준다.

또, 컵밥거리 부스 26개소, 총 길이 약 92m 구간에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어콘의 1/30의 전력으로 분무기보다 훨씬 작은 20µm의 물분자를 미스트(포그) 노즐로 방출해 노면과 인체는 젖지 않고 주위 온도를 3~5℃를 낮춰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와 오존농도를 낮춘다.  온도 28℃ 이상이거나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일 때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다만, 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쿨링포그 가동을 자제하고 감염병 상황에 따라 가동시기를 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컵밥거리가게 상인회와 협의를 거쳐 컵밥거리에 LED 야간 조명 600여 개를 설치해 레트로 감성 가득한 거리 조성을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할 예정이다.

김유섭 가로행정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여름철 노량진 컵밥거리를 찾는 수험생과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걷고 싶은 거리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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