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마을사랑방역단 관내 각 학교 순회하며 방역 지원
마스크 지원, 급식 도우미 배치 등 일상 생활방역 준수 만전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관내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가방봉사단과 함께 학교 방역 및 청소하는 모습. 사진= 양천구 제공

 

 

양천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오랜 휴교를 마무리하고 순차적으로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만 하는 대신 ‘안전하게 만들어주자’는 마음으로 학부모, 마을사랑방역단과 의기투합했다. 

구에서 방역에 참여할 학부모를 모집하자 순식간에 400여명이 모였으며 이들은 팀을 이뤄 ‘방역 어벤저스’를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 8일 광영고와 광영여고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9개 학교에 등교개학 전 1차 방역을 완료 했으며, 구는 등교개학 후에도 2차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구의 ‘방역 어벤저스’ 프로젝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구는 관내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 57,600여 명 전원에게 마스크를 3매~10매씩 지원해 아이들이 마스크 착용을 상시적으로 할 수 있도록 등교 일정에 맞춰 추진 중이다. 이에 구는 27일 등교하게 될 초1·2, 중3, 고2 학생들 에게 배부될 마스크를 26일에 전달 완료 했으며, 순차적으로 등교 일정에 맞춰 학교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교실 외의 공간에서도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춘다.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거리 지키기가 특히 어려울 수 있는 등교시간과 학교식당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챙길 도우미를 초등학교 30개교 전체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등교시간에는 학교 안에서 열화상기로 아이들의 온도를 측정하는 ‘안전도우미’로, 급식시간엔 식당에서 아이들이 간격을 잘 유지하고 배식을 받아 안전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급식도우미’로 활동하게 된다.

이외에도, 구는 연기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맞아 '우리집이 학교다' 프로젝를 진행해 마술, 방송댄스, 국악, 칠교, 연극 등 실기분야 마을강사들을 섭외해 학습콘텐츠 영상물을 제공했다.
또, 구는 온라인이 소통 플랫폼으로 비중이 커지는 시대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학생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학습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이 등교 전에 미리 학교를 살펴 볼 수 있는 학교소개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게시, 학부모와 예비 초등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저도 아들을 키운 엄마로서 등교 소식에 반가움과 안전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맞벌이 가정도 많고 혹시나 구청에서 강요하는 인상을 줄까봐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하지 못했었는데 학부모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주셔서 정말 고맙고 역시 부모의 마음은 똑같다라고 생각하니 더욱 힘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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