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업무용 차량, 3분기까지 90%이상 구매"
"전기화물차 지원 규모, 기존 5500대에서 1만1000대로 확대"

지난 2월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서울정부청사에서 '민생·경제 종합대책'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해 완성차업계,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5천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주요 피해업종 추가지원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수한 기술력이 있거나 완성차와의 납품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 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겠다"며, "자동차 수요 뒷받침을 위해 공공부문의 업무용 차량 구매를 3분기까지 90%이상(9500여대)으로 앞당기고 시장 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 지원 규모도 기존 5500대에서 1만1000대로 2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선, 섬유산업 및 전시업, 스포츠업 등 주 피해업종에 대해서도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수주 감소로 어려운 중형 조선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필수 소요를 중심으로 약 30척 규모 선에서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 선박 조기 교체, 해경 함정 등의 연내 조기 발주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선박 인도가 지연되면 실제 선박 인도 시까지 제작·금융의 만기를 연장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섬유·의류 산업에 대해선 공공부문의 경찰복, 소방복 등 의류 구매 예산을 상반기 90% 수준으로 최대한 조기 집행해 수요를 적극 보완하고, 중진공 융자·기보 보증 만기 연장, 창업·벤처 특례보증 등을 통해 유동성을 추가 지원한다.

오프라인 전시회가 대거 취소된 전시업계에는 연기된 전시회의 부스 참가비를 업체당 60만원 씩 지원한다. 스포츠업계에는 융자를 200억 확대하고, 40만명에게 3만원 씩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도 지원한다.

홍 부총리는 대대적인 특별 할인행사 '대한민국 동행 세일'을 6월 26일부터 7월 12일 2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하반기 예정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특별할인행사”라며, “그간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대·중소 유통업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소비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 남대문을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내 여러 지역에서 순차 진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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