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규모 관계 없이 실효성 있는 지원 요구”

경제단체협의회 소속 30개 경제단체는 27일 서울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2020년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기업 규모와 관계없는 추가 유동성 지원을 요구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시사경제신문=김종효 기자] 30개 경제단체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따라 기업 규모 관계 없는 추가 유동성 지원을 요구했다.

경제단체협의회 소속 30개 경제단체는 2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코로나19 사태로 온 경제위기에서 기업이 더 버틸 수 있도록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실효성 있는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날 경제단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국가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경제단체 건의’를 채택하고, 세계 경제위기가 상당기간 더 지속되더라도 국세·지방세·사회보험료 및 전기·시설사용료를 유예 혹은 감면해 경영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고정비 지출 부담이 완화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경제단체는 경제·고용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 가동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면서, 기업 노력만으로는 고용유지 비용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지원의 전방위적 확대와 노동계의 고통분담에 대한 대승적 협조를 기대했다.

한편 이날 경제단체는 주52시간제 보완을 위해 도입되는 탄력근로제 및 연구개발(R&D) 분야 선택근로제의 유연성 확대를 위한 조기 입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반 재정으로 일자리 확보 재정을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1대 국회에 대립적 노사관계 및 획일적 노동제도를 협력적이고 유연하게 개선하고, 규제완화 등 기업 활력제고를 위한 입법을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용근 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 박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박종갑 상공회의소 전무, 추광호 경제인연합회 상무, 이의준 여성경제인협회 부회장, 정동창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최형기 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을 비롯한 협회별 위원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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