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전월 대비 6.8%p 상승···기준선엔 못 미쳐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 결과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7.6으로 전월 대비 6.8%p 상승했다. (시사경제 자료사진)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으로 소비심리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소비심리 기준점에는 한참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7.6으로 전월에 비해 6.8%p 상승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과거(2003년 1월∼2019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올해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104.2), 2월(96.9), 3월(78.4), 4월(70.8), 5월(77.6)로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가 이달 4일부터 14조2448억원으로 편성한 긴급재난지원금을 가계에 지급한 것이 5월 소비심리에 반등에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아직 소비자 심리지수 기준선인 100 아래를 밑돌고 있다. 이달 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0월(77.9)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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