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순찰단 구성 및 취약가구 긴급 봉사 투입

구로구가 다가올 장마철을 대비해 도림천 수해방지 대책 강화한다. 사진은 진출입차단기 자료 사진. 사진= 구로구 제공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변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로구가 선제적 예방 대책으로 진출입 차단기를 설치하고 순찰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구로구의 도림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구로구 신도림동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11㎞의 지방하천으로서 산책로, 운동시설, 자전거길 등이 잘 갖춰져 많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자연공간이다. 하지만 폭우 시 하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해 하천 이용객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하곤 했다. 

이에 구는 올해 도림천 관내 구간에 진출입 차단기를 추가 설치한다. 설치지역은 도림천역부터 신도림역 구간 내 진출입로 9개소다. 
진출입 차단기는 구청에서 원격제어시스템을 통해 작동할 수 있어 갑작스런 폭우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비를 피하려고 교량 하부로 진입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주민 접근 시 경고 음성을 자동 송출한다. 

아울러, 민관 합동 ‘하천순찰단’도 구성해 운영한다. 지역자율방재단, 구청‧동주민센터 직원이 팀을 이뤄 도림천 내 수방시설과 취약구간 등을 수시로 점검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주민들의 진입을 통제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총 16개 팀이 4개조씩 순환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수해 발생 시 빠른 대처가 어려운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홀몸어르신, 장애인, 중증질환자, 치매어르신 등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대피를 돕기 위한 긴급지원봉사자를 지정해 출동한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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